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 모딩 기능(유저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추가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된다.
지난 6일 인조이 김형준 PD는 공식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6월 13일에 진행될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유저들의 기대를 모았던 모딩 기능을 포함해, 가족 및 관계 시스템의 확장, 편의성 및 시뮬레이션 향상, 신규 아이템 및 창작 도구 추가 등 전방위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일단 5월 말 출시에서 한 차례 지연된 모딩 기능이 업데이트에서 추가된다.
이에 더해 인조이 가족 및 관계 요소가 보다 현실적이고 자유롭게 개편된다.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를 가질 수 있으며, 입양 조건도 완화된다. 외형 유전 기반의 자녀 생성 시스템도 도입된다.
또한, 청소년 조이 간 연애 감정 교류가 가능해지고, 도시 내 모든 조이와의 연애가 자유로워진다. 성 정체성 설정 변경을 통해 다양한 관계 구성도 가능하다. 플레이 중인 조이가 먼저 문자 연락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된다. 김형준 PD는 "직접 문자를 입력해서 보내는 기능도 언젠가는 꼭 구현하고 싶다"고 전했다.
게임 편의성과 시뮬레이션 기능도 향상된다.
먼저 인터페이스 조절 기능이 추가 되어 인터페이스와 글씨 크기를 총 3단계로 조정할 수 있다. 치트키 기능도 일부 도입된다.
현실감을 더한 시뮬레이션 요소도 추가된다. 조이의 체형이 생활 습관에 따라 변화하는 시스템이 새롭게 적용된다. 식사를 많이 하면 살이 찌고, 꾸준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붙는 등 생활에 따른 외형 변화가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조이 간의 상호작용도 더욱 풍부해진다. 아이템을 주고받는 기능의 추가로 가방 속 물건을 선물하거나 판매하는 플레이가 가능해진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콘텐츠도 강화된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용 신규 에셋 20여 종 이상이 추가된다. 여기에 주방, 침실, 육아용 가구 등 100여 종의 신규 가구 아이템도 대거 업데이트되어 건축과 인테리어의 자유도가 크게 확장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사운드, 캔버스,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등 기존 시스템 전반에 걸친 다양한 개선 작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김형준 PD는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꾸준히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의 인조이 경험이 더 풍부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