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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A '피글렛' 채광진.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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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Esports Academy(이하 T1A)의 강사진은 선수들에 진심이다. 최고의 야망을 품은 선수들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 강사들이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다.
T1A는 6월 9일, 홍대 T1 BASECAMP에서 ‘T1A 루키즈 선발전’을 진행했다. 이번 선발전에는 1차 서류 전형을 통과한 약 30명의 유망주가 참가했으며, T1 LoL 3군 선수단과 감독, 코치진 전원이 현장을 찾아 참가자들의 플레이를 직접 참관했다.
선발전을 진행하는 와중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2013 월즈에서 T1 소속으로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우승을 일군 레전드 원거리 딜러 '피글렛' 채광진이 T1A 강사로 활약 중이었다.
현역 시절 특출난 승부욕과 높은 프라이드를 보여줬던 그는 강사로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었다. 채광진은 "저한테 수업 듣는 선수들은 무조건 프로게이머로 만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프로게이머로서 가장 중요한 능력으로는 노력을 꼽았다. 그는 "사람의 재능은 만들 수 없지만 노력은 예외"라며 "선수들에게도 노력하면 원하는 수준의 선수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많이 말한다"고 전했다.
현역 시절 페이커를 비롯한 최정상급 선수와 함께 한 채광진은 선수를 평가하는 눈도 높다. 이번 선발전에는 그의 높은 기준을 만족시키는 선수도 있었다. 채광진은 "오늘 테스트 보는 선수 중에 '페이커' 급의 자질을 보이는 선수가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을 향한 진심도 강조했다. 채광진은 "저희는 선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며 "선수들도 저희를 믿어주는 만큼 투자한 노력과 시간, 돈이 아깝지 않게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T1A에서는 일정 기간 이상 수업을 들으면 게이밍 장비를 지원하기도 하고, 챌린저를 찍으면 장학금을 주기도 한다. T1이라는 팀 자체가 선수들에게 최고의 복지를 주려고 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채광진은 인터뷰 내내 "저희는 선수들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다"며 단호하고 진지한 태도를 보여줬다. 선수들을 대하는 채광진의 진심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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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T1A 선발전에 참여한 선수들. 좌측부터 배현민(20), 김도현(21).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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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T1A의 수업을 들은 선수들도 채광진을 비롯한 T1A 강사진들의 진심을 느꼈다.
이번 선발전에 참여한 21살의 미드 라이너 김도현은 "강사님들이 피드백 해 주실 때 보면은 제가 당연하게 여기던 것들을 하나하나 잘 집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일적으로 다가오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제 실력을 늘리기 위해 노력해주시는 게 느껴진다"며 "덕분에 더 정진하고, 얻어 가는 것들이 정말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같이 선발전에 참여한 20살의 탑 라이너 배현민은 "프로를 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기를 정말 잘 가르쳐 주시고, 프로를 하기 위해 필요한 가르침을 하나라도 더 주려고 하신다"며 "본인이 쉬셔도 되는데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기 위해 노력하는 게 눈에 보인다"고 덧붙였다.
최고의 가르침을 받는 선수들인 만큼 야망도 크다. 두 선수는 경쟁이 치열한 프로게이머 세계에서도 가장 치열한 T1에서 살아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도현은 "프로 세계에 뛰어든다는 것 자체가 무한한 경쟁을 각오해야 한다"며 "어차피 그런 환경이라면 T1에서 그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더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현민은 "어려운 환경이라도 잘 하는 사람들 만나서 많이 배우고, 잘 하는 사람들과 붙으며 패배하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교훈을 바탕으로 실력을 늘리고 진화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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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A 루키즈 미드라이너 '크로우' 김승민. /이윤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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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 T1A 루키즈에서 생생한 코칭을 받는 현직자의 의견도 들을 수 있었다. T1A 루키즈의 미드라이너로 활약하고 있는 '크로우' 김승우는 T1A에서 수업을 듣다가 T1A 루키즈로 단숨에 승격한 보기 드문 케이스의 선수다.
김승우는 T1A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실력을 크게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라인전부터 팀 플레이에 대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게임 외적으로도 멘탈이나 집중력 등을 한층 더 기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언젠가 페이커를 넘어 1군에서 데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최고의 명문 구단 T1에서 살아남겠다는 열망있는 선수들과,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성장시키겠다는 강사진의 조합. 이들이 만들어 내는 시너지를 통해 T1A의 밝은 미래를 점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