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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토론토] 퍼시픽은 웃고, EMEA는 울고...플레이오프 본격 승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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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6. 12. 17:33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 대진 확정...젠지 vs FNC 빅매치 예상

마스터스 토론토 플레이오프 대진. /VCT X
이변이 넘쳤던 2025 마스터스 토론토 스위스 스테이지가 끝났다.

그 결과 젠지, PRX(페이퍼렉스), SEN(센티넬즈), WOL(울브즈 이스포츠)가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여기에 각 지역 1시드 G2(지투 이스포츠), XLG(XLG 이스포츠), FNC(프나틱), RRQ(렉스 리검 퀀)이 플레이오프부터 나선다. 

기존의 국제전 강자들과 새로운 신예들이 모여 벌일 치열한 경기에 벌써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본격적인 플레이오프 진행에 앞서 퍼시픽, AMER, EMEA, CN 총 4개 권역의 상황을 돌아보고, 각 지역 및 팀들의 전망을 정리했다.

◆ 퍼시픽은 '빵긋', EMEA는 비상

젠지 '텍스처' 김나라. /VCT 퍼시픽 플리커
퍼시픽은 이번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가장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PRX와 젠지의 내전이라는 불운을 겪었음에도 두 팀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젠지는 MIBR과 PRX를 압도하는 경기력으로 당당히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PRX는 마지막 TL과의 최종전에서 TL을 상대로 11:1로 앞서다 연장전까지 가는 파멸적인 경기력을 보여줬음에도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로 향했다. 

여기에 퍼시픽 1시드 RRQ가 출격한다. RRQ는 이번 대회가 첫 국제전 진출이라는 경험 부족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이번 대회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FNC '카약' 카예탄 하렘스키. /VCT 플리커
최고의 성과를 거둔 퍼시픽에 비해 EMEA의 스위스 스테이지는 악몽이었다. 

무난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거라고 평가받았던 TH가 2패로 탈락하고, TL도 최종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탈락했다.

이제 마스터스 토론토에 EMEA 팀은 FNC뿐이다. 게다가 첫 경기 상대가 젠지다. 지난해 진행된 마스터스 상하이에서도 FNC는 젠지에 간발의 차로 패배했다. 

FNC의 강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지금의 젠지는 1시드에 버금가는 강함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팀이기에 상당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만약 젠지를 잡고 상위 라운드로 갈 수 있다면, FNC 홀로 EMEA의 자존심을 지킬 수도 있다. 반면 이 경기를 패배한다면 FNC의 남은 일정은 더욱 험난해진다.

EMEA의 운명이 젠지와 FNC의 맞대결에 달려있다. 

◆ CN은 다소 불안, AMER은 든든
센티넬즈. /VCT Flicker
AMER과 CN은 각각 SEN과 WOL이 스위스 스테이지를 돌파하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AMER은 MIBR이 충격적인 부진과 함께 탈락했지만 걱정이 없다. G2와 SEN이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스 방콕 준우승 팀 G2는 AMER 스테이지 1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인 보여주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지난 마스터스 방콕에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도전한다. 전 세계 많은 관계자도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G2를 꼽았다.

지난 마스터스 방콕에서 한국 팬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든 '트렌트' 트렌트 케언스나 '리프' 네이선 오프의 기량도 여전하다. 

SEN은 세계 유일 마스터스 2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이자 경험 많은 베테랑 팀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WOL과 BLG를 연이어 잡으며 올라온 만큼 기세도 좋다. 

다만 진출 과정에서 만난 상대가 WOL과 BLG 등 CN팀이라 아직 검증이 더욱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XLG 이스포츠. /XLG
반면 CN은 약간의 불안감이 있다.  

CN은 스위스 스테이지를 한 팀도 통과하지 못할 뻔했으나, 지역 내전이라는 약간의 행운이 겹친 끝에 WOL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그러나 전력상으로 보면 플레이오프 4개 권역 중 최하위다. 

WOL은 퍼시픽 1시드 RRQ를 만난다. 전반적인 체급에서 RRQ가 크게 앞선다. 다만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며 경험을 쌓은 WOL에 비해 RRQ는 이번이 첫 국제전 경기라는 점이 WOL의 유일한 희망이다. 

CN 1시드 XLG에는 매우 큰 문제가 있다. 지금의 XLG는 스테이지 1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그 팀이 아니다.  

스테이지 1 우승을 합작한 감시자 'YOU'가 팀을 이탈하며 갑작스러운 전력 공백을 겪어야 했다. 새로 들어온 'Midi'의 경기력은 아직 미지수다. Midi의 활약에 따라 XLG의 이번 대회 순위가 달라질 전망이다. 

AMER과 CN 두 지역은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벌인다. CN의 1시드 XLG와 AMER 2시드 SEN이 만난다. 

SEN은 최근 연승을 달리며 기세 좋게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앞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만난 두 팀도 모두 CN팀이었다. 이번 경기를 통해 CN 도장 깨기에 도전한다. 

XLG는 앞서 언급한 주전 선수 이탈이라는 악재가 있지만 팀의 장기인 운영 능력은 건재하다. 1시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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