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명필 혁신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본인의 1심 재판이 6년 동안 연기된 것을 의식해서인지 피켓을 든 모습이 궁색해보였다"며 "가진 것도 많은 분이 왜 그렇게 사시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본인이 후보가 되어 대통령이 되었다면 빠른 재판으로 유죄를 받고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냐"며 "제발 양심들 좀 챙겨달라. 이러니 '국민의힘은 공천할 때 낯짝 두께를 재서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왕진 혁신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검찰개혁 4법' 발의에 대해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
서 원내대표는 "법제사법위원회 제1소위에 계류 중인 혁신당의 검찰개혁 법안들과 함께 민주당 안을 이번 달 중으로 즉시 병합심사 해야 한다"며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검찰개혁을 당론으로 명확히 채택하고, 6월 내 법사위 심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책임 있는 일정을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행정부도 준비에 나서야한다"며 "이재명 정부가 조각을 완료하는 즉시 관계 부처와 실무 조율에 착수해 국민 앞에 실행 타임테이블을 선명히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 특별수사단의 2차 출석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 서 원내대표는 "수사기관은 3차 소환 없이 곧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해야 한다"며 "형사 소송법상 지극히 정당한 절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표는 "(윤 전 대통령은) 얼마 전 군 관계자들의 비화폰 정보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추가 입건까지 됐다"며 "대통령경호법상 직권남용 교사이자 증거 인멸 혐의다. '소환'이 아니라 당장 '구속'되어야 할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란 공모자 10여명은 이미 구속 재판 중인데 정작 내란 우두머리는 불구속 상태로 산책을 하고 투표 인증샷까지 여느 전직 대통령처럼 보도되고 있다"며 "내란 수괴는 공범들과 마찬가지로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