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차차차, 중고 LPG 차량 판매 1위는 현대 쏘나타… 경제적 유지비 강점

쏘나타, 2위 그랜저보다 판매량 115% 많아
세대별 조회수 편차 없이 고르게 분포

/KB캐피탈

KB캐피탈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가 지난 1년간 중고 LPG 차량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현대 쏘나타가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1년간 KB차차차에 중고차 매물로 등록된 LPG 차량 판매량을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다. 판매량 순위는 1위 현대 쏘나타, 2위 현대 글ㄴ저, 3위 기아 K5, 4위 르노코리아 QM6, 5위 기아 K7 순으로 집계됐다.

현대 쏘나타는 2위인 현대 그랜저보다 약 115% 많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다. KB캐피탈은 쏘나타가 국민 중형 세단으로서의 안정감 있는 이미지와 함께 LPG 연료의 경제적인 유지비가 장점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쏘나타의 연령별 조회수는 2040세대 모두 큰 편차 없이 고르게 분포됐다. 이는 세대별 차이 없이 인기가 높은 선택지로 작용한 결과다. 쏘나타 LPG 차량의 평균 판매 시세는 약 1697만원으로 택시와 법인 등 영업용으로 쓰인 이력의 매물이 많이 있어 다른 LPG 차량과 비교해 낮은 판매 시세 형성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2위를 차지한 현대 그랜저의 평균 판매 시세는 2544만원이다. LPG 판매량 상위 차량 중 가장 높은 시세를 기록했다. 이는 LPG 연료의 조용한 승차감과 낮은 유지비, 준대형급 넓은 실내공간까지 고루 갖춘 실용성과 하이브리드·가솔린 모델 대비 낮은 진입가격 등의 요인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또 연령별 조회수에서 전통적인 중장년층 수요 외에도 20대 비중이 18.4%로 나타나면서 고급 세단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높아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판매량 3위인 기아 K5는 스포티한 디자인 감성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K5의 연령별 조회수는 2030세대의 비중이 약 58.7%로 집계됐다. LPG 판매량 상위 차량 중 2030세대의 조회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K5의 평균 판매 시세는 약 2000만원 초반대로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 감성적 요소를 동시에 고려한 젊은 세대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4위인 르노코리아 QM6는 LPG 상위 판매 차량 중 유일한 SUV 차량이다. QM6의 평균 판매시세는 1739만원이다. LPG SUV 시장에서 부담없는 가격 경쟁력으루 꾸준하게 인기가 높은 모델이라는 설명이다 QM6는 특유의 넓은 적재공간과 좌석 활용성을 갖춰 중형 SUV를 부담 없이 경험하고자 하는 소비자층에서 인기가 많았다. QM6는 4050세대 조회수가 약 58.8%였다. 상위 판매 순위 차량 중 4050 세대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이는 QM6가 가족 단위 사용에 적합한 중영 SUV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5위를 차지한 기아 K7은 기아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라인업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다. 세련된 디자인과 정숙한 주행 성능,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로 2009년 출시 당시 큰 관심을 끌면서 LPG 판매량 2위 차량인 현대 그랜저와 동일 포지션으로 경쟁했다. 하지만 2021년에 단종됐다. K7은 현대 그랜저 LPG와 유사하게 30대 이상 연령의 조회수 비중이 높았다. 특히 남성 조회 비중은 약 92.2%로 다른 판매량 상위 LPG 차량과 비교했을 때 남성 조회수 비중이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