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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병은 합병신주를 발행해 코오롱글로벌이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의 기존 주식과 교환하는 흡수합병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비율은 1(코오롱글로벌)대 1.5(엠오디)대 0.99(코오롱엘에스아이)다. 다음 달 12일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1일 합병이 완료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22일에는 신주상장이 진행된다.
엠오디는 호텔 및 리조트, 골프장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주시 소재 마우나오션 관광단지 내 마우나오션리조트와 골프장, 서울 강남구 소재 카푸치노 호텔을 소유 및 운영하고 있다. 코오롱엘에스아이는 부동산 위탁 운영 및 건물 유지관리 종합 서비스 기업이다. △경주 코오롱호텔 △가든골프장 △휴게소 등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서울 성수동 포코 호텔 △업무시설 △아파트 하자보수 등 건물 유지관리 서비스와 단체급식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 사업 비중이 높다. 이번 합병으로 코오롱글로벌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존 개발·시공 중심에서 엠오디·코오롱엘에스아이가 보유한 호텔·리조트·골프장 운영사업 역량을 더해 폭넓게 변화시키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이번 회사 합병으로 풍력발전 개발·시공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운영 능력까지 탑재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 환경 사업에서도 역량 통합 및 토탈 서비스 제공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밸류체인(Value Chain) 확대·재무구조 개선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개발-시공-운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밸류체인을 확대해 부동산·환경·에너지 토탈 프로바이더(Total Provider)로 도약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병 완료 시 코오롱글로벌은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엠오디와 코오롱엘에스아이가 보유한 우량 자산이 코오롱글로벌에 유입되며 자기자본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는 코오롱글로벌의 부채비율을 감소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