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2배 증가한 규모…日 등 글로벌 협력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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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2025 해상풍력 공급망 컨퍼런스 개막식'에서 김 회장은 "지금, 우리는 거대한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닥친 현실이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는 전 세계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이러한 전환의 길은 순탄치 않다"며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의 급등, 핵심 부품 확보의 어려움, 숙련 인력 부족, 그리고 프로젝트 수익성 저하 등 공급망 위기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풍력은 그 자체로 거대한 산업으로 터빈부터 블레이드, 타워, 하부구조물, 해상운송, 시공,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주기적 생태계가 긴밀히 연결돼야 성공할 수 있다"며 "해상풍력의 성공은 우리나라의 산업을 지탱하며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일자리 창출, 지역소멸위기 등 국가적 난제에도 해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총 74개 기업·119개 부스 규모로 확정됐다. 주요 해상풍력 공급망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SK오션플랜트 등이 참여했으며, 영국·대만·네덜란드·일본·스페인 등 해외 선진국들도 참석했다. 해외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풍력협회와 일본풍력발전협회(JWPA) 간의'아시아 풍력산업 발전을 위한 한일 공동협력 업무협약(MOU)'이 있을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서는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한 해상풍력 특별법 시행령 제정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비롯해 △대규모 해상풍력 입찰 △세계 풍력발전 파이낸싱 현실과 대응방안 등을 다루게 된다. 마지막 날인 4일은 산업시찰 투어가 예정돼 있다. 풍력 하부구조물 제작기업인 SK오션플랜트와 해양탐사 전문기업 지오뷰를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