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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특검이 (2차소환) 날짜를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3일에 예정된 형사재판 끝나고 쉬었다가 출석하겠다'고 한다. 민주주의를 짓밟고 국민을 배신한 사람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냐"라며 "내란특검은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검은 윤석열에게 5일 오전 9시까지 출석하라고 통지했다. (2차소환에) 응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를 검토한다고 한다"며 "이는 지나치게 미적지근한 조치"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특검 무력화와 수사 지연 전략을 쓰면서 국면 전환을 노리는 윤석열을 당장 재구속 해야한다"며 "국민이 바라는 내란 종식은 윤석열을 비롯한 모든 내란 세력이 준엄한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밟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수사가 개시되는 김건희 특검과 관련해선 "윤석열의 내란이 김건희의 혐의를 덮기 위해 촉발됐다는 의혹이 있다"며 "3대 특검은 긴밀하게 공조해서 모든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하고 윤석열과 김건희를 비롯한 책임자와 관련자들이 엄정한 법의 처벌을 받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어제 내란특검의 출석 요구에 윤석열이 불응했다"며 "이는 국민을 조롱하고 법치를 무시한 형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오는 5일로 소환 일정을 다시 지정했고, 이 때도 (출석요구에) 불응하면 체포영장 발부 요건이 모두 갖춰진다고 밝혔다"며 "험한 꼴 당하기 전에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