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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기본법 시행까지 반년… 카드업계, 윤리·거버넌스 체계 정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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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7. 02. 18:30

신한, AI 윤리원칙 마련… 관련 업무시 자율점검표 작성토록 해
삼성, 3대 기본원칙 기반 AI 위험 관리 프로세스 마련·고도화
KB국민, 그룹 공동 대응방안·자체 대응 방안 등 투트랙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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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AI(인공지능) 기본법 시행이 반년 남은 가운데, 카드사들도 대응에 분주하다. 자체적인 AI 거버넌스를 확립하거나 윤리원칙 제정, AI 관련 자율점검표를 통해 법 시행 전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AI 기본법은 인공지능의 건전한 발전과 신뢰 기반 조정을 목적으로 하는 법률로 지난해 12월 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AI산업육성지원, 고영향AI와 생성형AI에 대한 안전 및 신뢰 기반 조성 등을 골자로 하며, 내년 1월부터 시행된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 공동 대응 방안과 자체 AI 거버넌스 체계 마련 등 투트랙 전략으로 AI기본법에 대비하고 있다.

우선 KB금융그룹 차원에서 AI를 통한 윤리체계와 위험평가, 위험관리, 검·인증, 금융소비자 보호 등의 대응책을 구축했다. KB국민카드의 자체 AI 거버넌스 체계로는 AI 관리 내규 제정 및 AI윤리위원회 설치, AI 서비스 생애주기 단계별 준수사항 정의·통제 등을 계획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당사는 AI 기술을 윤리적 기준 위에서 책임 있게 활용하고 기업 신뢰를 높이기 위해 AI 윤리 실현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며 " 앞으로도 AI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고객중심, 정보보호, 공정성, 투명성, 안정성, 책임성 등 6개의 원칙으로 구성된 AI 윤리원칙을 마련했다. 6개 윤리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AI 윤리 자율점검표'를 통해 설계 및 개발, 운영 등 AI 업무 처리 모든 과정을 자체 점검하면서 내부통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 AI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대고객 서비스 업무에 대해서는 AI 기술 활용 보고 시 AI 윤리 자율점검표를 작성하도록 했다. AI 관련 품의 및 보고서 작성 시에는 문서 하단에 AI 윤리 준수 문구를 기재하도록 했다.

삼성카드는 AI 기본법에 대응해 프로세스 고도화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삼성카드는 고객 중심과 신뢰성, 책임성이라는 3대 기본원칙과 7대 세부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AI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마련한 바 있다. 고객의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바탕으로 AI 생애주기 및 위험 관리 체계를 만들어 AI 위험 요소를 식별·평가한다. 삼성카드는 AI 위험 관리 프로세스를 통해 AI 기본법과 시행령, 관련 가이드라인 등 정부의 AI 거버넌스 규제에 대응하고 지속적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AI를 비롯한 디지털 기술 금융의 활용에서 삼성카드의 향후 경쟁력이 나올 것"이라며 "앞으로도 삼성카드는 고객 중심과 신뢰성 책임성의 원칙 하에 AI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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