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李 “수사·기소권 분리 이견 없어…추석 전 개혁 얼개 가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3010002225

글자크기

닫기

정민훈 기자 | 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7. 03. 16:11

李 고강도 검찰개혁 의지…"자업자득"
"정부 아닌 국회 입법적 결단 필요"
주 4.5일제 "점진적 추진해야" 신중
이재명 대통령, 취임 30일 기자회견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강도 검찰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기소권을 분리하는 검찰개혁에 대해 "자업자득"이라고 평가하면서도 검찰개혁의 주체는 정부가 아닌 국회의 입법적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검찰개혁 방향과 속도를 묻는 질문에 "추석 전까지 제도의 얼개를 만드는 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 또는 이걸 포함한 사법개혁은 중요한 현실적 과제"라며 "문재인 정부 때만 해도 반대 여론이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개혁의 필요성이 커져 (반론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저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에 대해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제도를 바꾸는 것이기에 검찰개혁은 국회가 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할 일은 그로 인한 갈등,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에서 하는 것을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회가 결단하기 나름"이라고 부연했다. 여당은 검찰개혁 법안 처리 시안을 오는 9월 처리로 시한을 못박으며 검찰개혁의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 가운데 하나인 주 4.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선 "사회적 대화를 통해 가능한 부분부터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질보다 양으로 승부하던 노동 문화를 바꾸고, 생산성을 높이며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며 "이러한 변화는 건강한 삶을 가능하게 하고, 장기적으로는 일자리 나누기 측면에서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훈 기자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