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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남아공과 그린수소 산업 파트너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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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7. 06. 11:00

남아공 5개 기관 방한 협력논의
현대차·삼성물산 등 5곳 참여
KSP 통해 수소기술 교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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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4일 서울에서 '2024-25년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상으로 한 'KSP 남아공 그린수소 산업 발전방안 중간보고회'와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기획재정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4일 서울에서 '2024-25년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의 일환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상으로 한 'KSP 남아공 그린수소 산업 발전방안 중간보고회'와 '수소 프로젝트 파트너십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열린 산업협력 세미나와 7일부터 9일까지 예정된 국내 산업현장 연수와 연계해 수소 분야 정책 자문과 기술 교류를 아우르는 종합형 협력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중간보고회 전날인 3일에는 한국수소연합 주관으로 서울에서 '한-남아공 그린수소 소부장 산업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국내 수소 분야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참석해 남아공 대표단과 함께 수소 산업의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4일 중간보고회에는 남아공의 전기에너지부, 과학기술혁신부, 산업개발공사(IDC), 쿠하경제개발공사, 국립 에너지개발연구원 등 5개 정부기관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안일환 남아공 KSP 수석고문,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수소연합, 코트라 관계자가 함께해 그간의 사업 진행 내용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이어 개최된 '한-남아공 수소 파트너십 세미나'에는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등 국내 수소 관련 유망기업 5개사가 참여했다. 참가기업들은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소개하고 남아공 측과 실질적인 협력 기회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오는 7일부터 9일까지는 국내 수소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산업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남아공 대표단은 △현대차 전주 공장 △안산 수소도시 △인천 수소생산기지 및 수소연료전지발전소 등을 방문하며 수소 생산부터 저장·활용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한국 수소 산업 인프라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남아공 정부는 2022년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하고 운송 및 제조업 탈탄소화, 그린수소 수출 촉진, 수소 부품 산업 육성 등을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같은 해 케냐, 나미비아, 이집트, 모로코, 모리타니 등과 함께 '그린수소동맹(African Green Hydrogen Alliance)'을 창설해 정책 개발과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KSP 사업은 이러한 남아공의 정책 추진 흐름에 발맞춰 한국의 수소산업 육성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계기로 우리나라는 남아공산 그린수소 수입, 전략 광물 개발 협력, 연료전지·모빌리티 분야의 현지 생산거점 구축 등 다양한 후속사업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형 코트라 부사장 겸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남아공은 이리듐, 백금 등 그린수소 관련 전략 광물을 다량 보유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KSP를 계기로 그린수소 산업 전반에서 양국 간 실질적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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