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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은 '오로지 인민을 위하여, 인민에게 의거하여' 제목의 기사를 내고 김일성을 "절세위인"이라고 표현했다. 또 "장구한 혁명 령도의 나날 우리 수령님께서 단 한 번의 로선상 착오나 령도 실천에서의 사소한 편향도 없이 혁명을 승리에로 이끌어오실 수 있었다"고 칭송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강국념원을 빛나는 현실로 꽃피워가시는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높이 모시여 인민이 바라는 모든 꿈과 리상이 눈부신 현실로 펼쳐질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해마다 김일성 사망 주기마다 3대 세습을 정당화하기 위한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린다.
신문은 김 주석 사망 31주기 관련 학생소년들의 덕성발표모임이 전날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열렸다고 보도했다. 같은 날 외국 단체와 김일성김정일기금이사회 인원들도 평양 만수대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에 꽃바구니를 보냈다.
지난 4일에는 여성회관에서 여맹원들의 덕성이야기모임을 열고 김일성 31주기를 추모했다. 신문은 "탁월한 령군술과 비범한 예지로 조국해방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신 위대한 수령님의 천출위인상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는 노동계급과 직맹원들이 서사시 '영원한 우리 수령 김일성동지'를 낭송하는 덕성발표모임도 진행됐다. 올해는 북한이 성대하게 치르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이는 해)이 아니라 전국 단위로 산발적인 속모 추모만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