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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사장 “올해 하반기 트래블로그·법인영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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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5. 07. 07. 18:30

트래블로그 연내 1000만원 회원 달성 목표
법인카드 시장서 점유율 확대…2위 도약해야
선제적 연체율 관리 통한 자산 건전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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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사장/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사장이 해외여행 특화 브랜드 '트래블로그' 1000만 회원 달성을 하반기 경영전략 목표로 제시했다. 트래블로그 브랜드 중심의 비즈니스 전략에 박차를 가해 '모두의 트래블로그' 브랜드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 4일 모든 임원 및 부서장이 참여한 하반기 전략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상반기 성과를 공유하고 하반기 주요 과제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성 사장은 이날 트래블로그 브랜드 강화를 주문했다. 하나카드는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시장 선점 전략에 힘입어 지난 4월 가입자 800만 명을 돌파했다. 성 사장은 트래블로그 성장세를 지속시켜 연내 1000만 가입자 수를 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파트너사, 그룹 관계사와의 융합 서비스를 늘려갈 예정이다. 여행 전반을 관리하는 '모두의 트래블로그'를 지향하면서 압도적인 국민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기업·법인영업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꾀할 방침이다. 하나카드는 올해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 확대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올해 5월 누적 법인 신용판매액(국내·해외 일시불·할부 합계액 기준)은 44조7048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카드 시장에서는 KB국민카드의 신용판매액이 9조3574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1%에 달한다. 이어 신한카드(8조5427억원·19%), 하나카드(7조5229억원·17%) 순이다.

하나카드는 현재 법인카드 시장에서 3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좁혀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객사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등 고액 매출처 유치를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자산 건전성 확보를 위한 전략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제적인 연체율 관리를 통해 자산 건전성을 제고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2.44%로 1년 전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카드업계 전반적으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건전성 악화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건전성 제고 노력을 꾀하려는 것이다.

수익성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민한 대응을 주문했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등 수익성 악화 요인이 산적한데다,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 외국인, 소상공인, 시니어, 나라사랑카드 등을 통해 사회 전반을 아우르는 카드사로 거듭날 것도 주문했다. 실제 하나카드는 올해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신용카드인 '하나 더 소호', 국내 체류 외국인 대상 체크카드 '하나 더 이지' 등을 출시한 바 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올해 트래블로그 회원 수 1000만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법인영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서 법인카드 시장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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