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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 네트워크로 시너지… 장동하 ‘라이프 케어 기업’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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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숙 기자

승인 : 2025. 07. 07. 18:20

교원라이프 선수금 전년보다 14%↑
교원투어, 해외 여행사업 차별화 추진
교육계열사 협업, 해외체험학습 기획
신규사업 확대해 '실적 372억' 성과도
장동하 교원라이프 및 교원투어 대표가 그룹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강화에 나서고 있다. 교원그룹 내 렌털·여행 등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 수요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며 '종합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의 최근 3년간 누적 선수금은 2022년 9814억원에서 2023년 1조2801억원과 지난해 1조454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에는 선수금 1조원대를 돌파했으며 이듬해에도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보인다.

교원라이프는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 장동하가 2016년 대표를 맡은 후 1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장 대표는 당시 실적 부진과 적자에 시달리던 회사를 장례 중심 사업 구조에서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확장하고 대면 영업 중심 체계를 경쟁력 있는 제휴 채널로 대체하는 등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그 결과 교원라이프의 선수금은 2015년 237억원에서 다음해 51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2019년에는 3279억원으로 늘어났다. 매출도 취임 첫해는 3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7년 1044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도 2016년 -27억원에서 이듬해 2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2018년 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 이후 교원라이프는 선수금 기준 업계 3위 기업으로 도약했다.

장 대표는 2019년 교원라이프 대표직을 전문경영인에게 넘기고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으로 근무하며 그룹의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다. 비 교육 부문 다각화에 집중한 장 대표는 두 번째 주력 사업으로 여행 분야를 꼽았다.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여행업이 교육·상조 등 기존 계열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2021년 국내 10위권 여행사 KRT를 인수했고 교원여행과 통합해 '교원KRT'를 출범했다. 2022년에는 사명을 '교원투어'로 변경하고 여행 전문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교원라이프 고객을 교원투어로 유입하는 한편 해외 여행지를 찾는 일반 고객 대상으로 차별화 전략을 추진했다.

교원라이프와 협업해 기존 상조상품 납입금을 장례 이외 용도로 전환할 수 있는 '교원투어라이프'를 출시했다. 고객은 상조상품 납입금 일부에 금액을 추가해 다양한 여행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여행지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는 구몬학습과 빨간펜 등 교육 계열사와 협업해 4050세대 학부모 대상 해외 체험학습 패키지 상품을 공동 기획했다. 패키지여행에 덜 익숙한 MZ세대를 위해선 체험·음식·쇼핑 등을 강조한 'MZ PICK' 상품을 출시하고 시니어 전문 여행 브랜드 '여행다움'을 통해 프리미엄 해외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

신규사업을 확대한 결과 교원투어의 매출은 2022년 99억원에서 2023년 364억원으로 267%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으며 지난해 372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교원투어와 교원라이프의 상조전환 서비스 사용자도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협업이 본격화된 2022년 이후 교원라이프의 여행 전환 서비스 실적은 2023년 기준 전년 대비 540%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도 172% 증가했다.
박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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