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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우크라이나 재정 적자 ‘26조원’ 지원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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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7. 08. 18:13

보조금 형태·G7 대출·러 동결자산 활용 등 여러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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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유럽이사회 정상회의가 열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하르파 콘서트홀 앞에 게양된 유럽연합(EU) 깃발과 우크라이나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EPA 연합
유럽연합(EU)이 적자에 빠진 우크라이나의 재정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EU가 내년에 우크라이나의 예산 190억 달러(약 26조원) 적자를 메우기 위한 방법을 긴급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EU 회원국들과 논의하고 있는 방안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예산 외 보조금 형태로 제공하는 것,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지원 체계에서 대출을 활용하는 것, EU에서 동결한 러시아 자산을 추가로 활용하는 것 등이다.

유럽의 한 고위 관료는 올해 휴전을 기대했던 당사자들이 재정 공백을 줄이려고 노력해도 결국 지출을 추후 다시 계산해야 할 정도로 상황을 개선하기 쉽지 않다고 FT에 밝혔다.

EU는 올해 겨울 전에 우크라이나의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역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재개한 만큼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국영 우크린폼에 따르면 스테파니 로스 덴마크 경제부 장관은 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경제 및 재정 위원회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EU는 러시아의 공격 속에서도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2026년 이후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 지원을 지속하는 것에 대한 논의를 이미 시작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2026년까지의 지원 자금이 확보됐지만 그 이후에 필요한 재정 지원 문제가 전날 저녁 EU 회원국 경제 및 재무 장관 비공식 만찬에서 논의됐다고 설명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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