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전망한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한 7조7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9% 증가한 2342억원으로 관측되고 있다. 시장 기대치인 2402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수주는 연결 기준 누적 약 17조원, 현대건설 별도 기준 약 13조원을 상반기에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연결 수주 가이던스 기준 31조원, 별도 기준 17조5000억원 대비 각각 54.6%, 74.3%를 달성한 수준이다.
미분양 리스크는 대구 지역 중심으로 일부 준공 이후 미분양이 예상되며, 이중 2개 현장은 임대 또는 리츠를 활용해 회수할 것으로 보인다. IBK투자증권은 이에 따른 유동성 우려나 손실 반영은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했다.
원준 부문은 CID에서 제시한 수주 경로대로 진행 중이다. 올해 불가리아 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핀란드 등 유럽 중심의 대형 프로젝트가 연이어 발주될 예정이며, 팀코리아와의 연계를 통해 사우디, UAE 등 중동 원전 시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전 수주가 가시화 된다면, 해외 수주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인 2006~2008년 평균 12개월 선행 PER 15.3배를 목표주가 계산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