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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보합권 혼조 마감…트럼프 관세 발언에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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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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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화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로이터 연합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 시점을 8월 1일 이후로는 연장하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그동안 여러 차례 말을 번복해온 만큼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5.60포인트(0.37%) 내린 4만4240.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6포인트(0.07%) 떨어진 6225.52, 나스닥종합지수는 5.95포인트(0.03%) 오른 2만418.46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는 대통령은 이날도 관세 관련 발언을 쏟아냈다.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심을 흔들지는 못했다.

반도체에 대해선 구체적인 관세율과 부과 시점 등이 발표되지 않았으나 의약품은 최대 200%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르면 이달 말 반도체와 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알렸다.

다만 구리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은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구리는 제조업 전반에 소요되는 필수 요소인 만큼 관세발 인플레이션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이후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구리선물 가격은 한때 17% 폭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엔비디아와 테슬라가 1% 이상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환경 에너지 보조금 축소를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에너지 관련주도 급등했다. 셰브론은 3.96%, 엑손 모빌은 2.77% 상승했다.

은행권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HSBC가 대형 은행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 넘게 떨어졌고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도 2% 가량 하락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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