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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Good Recycled) 인증은 제품의 품질과 친환경성을 정부가 보증하는 제도로 재활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 제고와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1997년 도입됐다. 국가기술표준원이 국내 생산된 재활용 제품의 강도, 내구성과 같은 품질 요소 등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에 GR 인증을 획득한 백판지 제품은 생활용품, 가공식품, 화장품 등 다양한 제품의 포장재로 사용된다. 해당 제품은 원료의 65% 이상을 재활용 소재로 사용됐으며 특히 멸균팩을 재활용한 원료가 10% 이상 함유됐다.
멸균팩(펄프·합성수지·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종이팩)은 일반팩(펄프와 합성수지로 만든 우유팩)과 달리 공기 차단을 위해 내부에 알루미늄 막이 추가돼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현재 국내에서의 재활용률이 2%가 채 되지 않는 상황이다. 한솔제지는 2023년 70억원을 투자해 종이팩 재활용 설비를 도입해 우수한 품질의 백판지로 재탄생시켰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