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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2차 추경서 1438억 증액… “농업 재해예방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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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7. 09. 10:53

수리시설개보수·농업용수개발 등 대상
김인중 사장 "연말까지 예산 신속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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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피해를 입었던 경남 의령군 정곡면 일대(왼쪽)가 한국농어촌공사 배수개선사업을 통해 정비를 완료했다.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농업 분야 사회기반시설(SOC) 정비사업 예산 1438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9일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예산을 추가 확보한 사업은 △수리시설개보수 △방조제개보수 △배수개선 △농촌용수개발 등이다.

수리시설개보수의 경우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시설물 보수·보강과 개선으로 누수·붕괴 등 재해를 예방하고 영농 편의를 향상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추경으로 816억 원이 확보됐다. 조수와 파도 등으로부터 해안 농경지를 보호하는 방조제개보수 사업에는 150억 원이 배정됐다.

현재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시설은 노후화로 인해 적극적인 개보수가 필요한 실정이다. 저수지의 경우 3427개소 중 약 77%에 달하는 2632개소가 설치 후 50년이 지났다. 방조제는 144개소 중 105개소가 50년을 경과했다. 수치로는 73% 수준이다.

용배수로 역시 47%가 흙수로 상태인 만큼 이번 추경을 통한 안전성 확충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배수개선사업에는 250억 원이 추가로 투입된다. 농어촌공사는 농경지 배수체계 개선으로 침수를 방지하고, 타작물 재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조기 준공·배수장 조기 가동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촌용수개발사업 예산도 222억 원 늘어났다. 물 부족·상습 가뭄 지역에 저수지·양수장·관정 등 수리시설을 설치해 깨끗한 농업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다.

김인중 농어촌공사장은 "이번 추경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라 심화하는 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SOC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재해예방뿐만 아니라 침체된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에도 효과가 있는 추경인 만큼 연말까지 추경액을 포함한 예산 전액을 신속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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