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후 EU 국빈방문 처음
"유럽이 경제와 방위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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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랑스와 영국이 위험한 세상에서 민주주의, 법, 국제 질서를 수호함으로써 유럽을 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찰스 3세 영국 국왕의 초청으로 성사됐으며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브렉시트 이후 EU 회원국 정상이 영국을 국빈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오전 런던 북서부 공군기지에 도착한 마크롱 대통령은 윌리엄 영국 왕세자 부부의 마중으로 환대받았고 윈저성으로 이동해 찰스 3세 국왕 부부와 오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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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프랑스와 영국은 법, 정의, 영토 보전에 대한 존중을 기반으로 한 세계 질서를 대표하며 이 질서는 매일 공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동맹이 모든 차이를 만들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세계에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의 모범과 연대로 유럽을 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영국은 EU를 떠났지만 주변에 머물 수 없다"며 "우리 정체성의 핵심인 방위, 안보, 경쟁력, 민주주의는 유럽 대륙 전체에 걸쳐 연결돼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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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밴드 롤링스톤스 리더 믹 재거, 가수 엘튼 존 등 유명 영국 뮤지션을 비롯해 정치인, 외교관 등 160명의 주요 인사가 함께했다.
찰스 국왕은 영국 해협 횡단을 통해 이뤄지는 불법 이주 문제라는 양국의 공통 과제를 언급하며 "다방면에서 나오는 복잡한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함께 이 문제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