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발행 규모 89조…국채·회사채 증가 영향
장외 채권 거래량 전월대비 61.1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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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5년 6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채 금리는 중동 전쟁과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승 마감했다.
부동산 정책 발표 이후 금리 하락 기대감과 저가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상승하는 등 시장 변동성이 높았던 것이 특징이다.
지난 달 말 기준 주요 국채 금리는 1년물 2.302%, 3년물 2.452%, 5년물 2.591%, 10년물 2.805% 수준을 기록했다. 장기물(20~50년물)도 2.6~2.8%대로 집계됐다.
국채와 회사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전월대비 15.7조원 늘어난 89조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2935조원에 이르렀다.
회사채는 전월보다 2조원 증가한 9조원 규모로 발행됐다. 신용등급별로 보면 AA-등급의 발행량은 축소되고 BBB-등급은 전월과 동일했다.
장외 채권 거래량은 전월대비 61조1000억원 증가한 47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25조원에 달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6월 한 달간 21조7000억원 규모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세는 1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에 이어 감소세를 보였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 잔고는 전월대비 3조9000억원 증가한 30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은 금융채를 제외하고 전월대비 채권 투자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