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온열질환자 전년 대비 2.5배인 1228명
|
질병관리청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이 200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발생이 급등한 지난달 28일 이후로 전국 평균최고기온이 31℃ 이상을 유지하면사 5월 1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1228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사망자는 8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환자는 약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실외 발생(81.1%)이 많았으며 작업장(28.7%), 논밭(14.4%), 길가(13.9%) 등 야외활동 중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33.6%를 차지했으며 50대 이상이 61.1%로 나타나 야외근로자와 어르신 등 폭염 취약집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특히 농어민과 야외작업종사자는 고온환경에서의 장시간 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물과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고, 열대야 시에는 실내 온도 및 습도 관리, 수면 전 샤워 등 숙면을 돕는 환경 마련도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올해는 예년보다 빠른 열대야와 폭염으로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특히 농어민과 야외 작업자는 휴식과 함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하고, 어르신과 어린이, 기저질환을 가진 분들이 시원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