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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살해·살인미수 피해자 3명 중 1명, 범행 전 폭력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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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7. 11. 15:35

살인·살인미수 사건 전 가정폭력·교제폭력 노출 사례 다수
살해 전 폭력 유형, 가정폭력 55.6%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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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살해되거나 살인미수 피해를 입은 여성 3명 중 1명은 범행 이전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밀한 관계에서의 반복된 폭력이 중대한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11일 경찰청이 발간한 '2024 사회적 약자 보호 주요 경찰 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죄종(살인·살인미수 등) 사건의 여성 피해자는 333명이었다. 이 중 32.4%에 해당하는 108명은 범행 이전 가해자로부터 폭력을 당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가정폭력 피해가 60건(55.6%)으로 가장 많았고, 교제폭력 34건(31.5%), 스토킹 12건(11.1%), 성폭력 2건(1.9%) 등의 순이었다.

살인죄종 피해를 입은 남성은 435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가정폭력이나 교제폭력 등 폭력 피해 이력이 있는 경우는 42명(9.7%)에 그쳤다. 여성 피해자의 3분의 1수준이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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