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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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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환 기자

승인 : 2025. 07. 11. 15:47

여름철 살모넬라 식중독 증가 예상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 교차오염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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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을 맞아 살모넬라 식중독이 증가할 수 있다며 달걀 등 식재료의 올바른 취급과 보관, 조리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11일 당부했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잠정치) 발생한 살모넬라 식중독은 총 204건, 환자 수는 7788명에 달하며, 이 중 여름철인 7∼9월에 발생한 건수는 107건(52%), 환자는 4542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발생 장소는 음식점이 129건(6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집단급식소 35건(17%), 즉석판매제조·가공업소 10건(5%) 순이었다. 주요 원인식품은 달걀말이, 달걀지단 같은 달걀 조리식품과 김밥,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이었다.

살모넬라는 가금류와 포유류의 소화관 또는 물·토양 등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오염된 식품 섭취 시 고열,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달걀을 구입할 때 껍질이 깨지지 않고 신선한 상태인지, 산란일자와 소비기한은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를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구입 후에는 냉장 보관하고, 다른 식재료와 분리해 저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식점이나 급식소 등에서는 달걀을 대량으로 구입해 상온에 장시간 두지 말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해 2∼4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조리 전후에는 달걀이나 생고기 등 식재료를 만진 손을 비누로 30초 이상 깨끗이 씻고,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에 접촉하지 않도록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살모넬라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육류, 가금류, 달걀 등을 반드시 중심온도 75도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달걀은 노른자와 흰자가 완전히 익도록 조리하는 것이 안전하다.

칼, 도마 등 조리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살균제를 사용해 세척하고, 채소용·육류용·어류용 등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밥처럼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경우 위생장갑은 수시로 교체해야 한다.

식약처는 또 식중독 의심 증상(구토·설사·복통 등)이 있는 조리종사자는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하고, 증상 회복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업무에서 배제할 것을 권고했다.

조리된 음식은 가능한 한 2시간 이내 섭취하고, 즉시 먹지 않을 경우에는 냉장 보관해야 하며, 다시 먹을 때는 충분히 재가열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에는 보냉백이나 아이스박스를 활용해 10도 이하로 보관·운반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에 따라 증가할 수 있는 식중독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식중독 예방수칙 실천의 중요성을 지속 홍보하는 등 국민의 안전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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