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이재명 초대 내각 인선 완료… 與 “사회개혁 철학 보여줘” vs 野 “이재명 사조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2010006972

글자크기

닫기

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7. 12. 21:08

與 “기존 관행 벗어나 실력·유연성 가진 전문가”
野 “장관 8명이 현역 의원… 의원내각제 방불케 해”
대통령실, 문체부-국토부 장관 인선 발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지난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문화체육관광부 및 국토교통부 장관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정부 초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여야가 각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리며 공방전을 벌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회개혁 철학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인사'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내각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조직'이 됐다며 맹비난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기존의 인사 관행에서 벗어나 실력과 감각, 현장성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전문가를 통해 국정 전반의 혁신과 사회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는 바로 그 철학과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전날 지명된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각각 "콘텐츠 산업과 비즈니스 전반을 이끌어 온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현장 전문가"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입법과 정책 능력이 검증된 인물로, 이재명 정부의 실용적 국정철학을 현장에서 구현해 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반면 최수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각이 이재명 대통령의 사조직으로 채워진 셈이며, 민주당 카르텔 그 자체가 됐다"고 혹평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관 8명이 현역 국회의원으로 의원내각제를 방불케 하는 수준"이라며 "국회 견제 기능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또 최휘영 문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어 최 후보자도 네이버 출신"이라며 "네이버는 이 대통령의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과 연루됐기 때문에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고 비판적 견해를 내놨다.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보좌진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오갔다.

최수진 수석대변인은 두 후보자의 의혹들을 언급하며 "각종 의혹으로 수사받을 사람이 총리가 되다 보니, 다른 장관 후보자들도 불법에 뻔뻔해진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청문회에서 본인들이 소명하면 국민들도 납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하은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