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원, 4타수 3안타 등
17일부터 후반기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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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LG 트윈스·한화 이글스·NC 다이노스·키움 히어로즈로 구성된 나눔 올스타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삼성 라이온즈·두산 베어스·kt wiz·SSG 랜더스·롯데 자이언츠)를 8-6으로 꺾었다.
이로써 나눔 올스타는 최근 4연승을 거두며 나눔과 드림 올스타의 대결 형식이 시작된 2015년 이후 올스타전 성적 5승 4패 우위를 가져갔다.
관심을 모은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인 미스터 올스타에는 LG 박동원이 선정됐다. 박동원은 기자단 투표 28표 가운데 27표를 받았다. 박동원은 이날 1회 투런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헌도가 컸다. LG 선수가 미스터 올스타가 된 것은 2011년 이병규 이후 올해가 14년 만이다.
앞서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르윈 디아즈(삼성)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박동원은 본 경기에서 사상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해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2012년 이후 13년 만에 대전에서 치러진 올스타전은 34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에도 약 1만7000여 관중이 운집해 열기를 더했다.
경기는 의외로 초반 싱겁게 갈렸다. 드림 올스타가 1회 최정(SSG)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폭투로 만든 2사 2루에서 르윈 디아즈(삼성)의 유격수 깊은 땅볼 때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나 나눔 올스타는 1회말 곧바로 채은성(한화)의 2타점 적시타와 박동원의 투런 홈런으로 4-1을 만들었다. 2회에는 이도윤(한화), 송성문(키움), 박동원이 1타점 적시타를 차례로 날리며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드림은 3회초 구자욱(삼성)의 2루타와 빅터 레이예스(롯데)의 우측 안타, 디아즈의 우전 안타로 3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6회 안현민 좌측 1타점 2루타, 8회에는 솔로 홈런으로 6-7까지 접전 양상을 몰고 갔다. 하지만 나눔 올스타는 8회말 김태군(KIA)이 승기를 굳히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며 쐐기를 박았다.
팬들과 함께 어우러진 올스타전을 잘 마무리한 프로야구는 17일부터 하반기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