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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12일(현지시간) 메타의 내부 문서를 확인해 다음 주에 플레이AI 팀 전원이 산하 회사로 합류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인수가 사실이라면서도 거래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플레이AI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AI 음성 복제 툴을 개발하는 회사며 직원은 총 2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후 이 팀을 이끄는 이는 구글에서 음성 AI 연구를 담당했던 요한 샬크비크다.
플레이AI에서 개발한 툴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복제하고 인간 목소리와 유사한 음성을 생성할 수 있다. 이는 각종 웹사이트, 앱 등에서 여러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메타는 내부 문서에서 플레이AI 팀의 기술이 메타AI, AI 캐릭터, 웨어러블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과 로드맵 전반에 걸쳐 잘 매치된다고 언급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개월간 회사의 새로운 AI 초지능 연구소를 구축하기 위해 팀 구성 작업에 직접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인간보다 더 영리한 AI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AI 시장에서 빅테크 경쟁사들에 비해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메타는 최근 인재 영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 미국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16조4000억원)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해당 기업의 알렉산드르 왕 CEO를 고용했다. 스케일AI는 사용자가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분류하는 회사다.
그밖에도 메타는 경쟁사 직원들에게 1억 달러의 보너스를 제시하는 등 스카웃에 집중해 왔다. 그렇게 영입한 직원으로는 오픈AI의 챗GPT 및 GPT-4 모델 공동 개발자,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개발팀 직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