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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의 xAI에 2조 759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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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3. 14:13

일론 머스크, 자신이 설립한 xAI에 최대 규모 투자
그록 챗봇, OpenAI의 챗GPT 능력엔 미달 평가
ORACLE-XAI/ <YONHAP NO-4728> (REUTERS)
지난 2월 16일에 촬영된 일러스트에서 xAI와 Grok 로고가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
스페이스X가 12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인공지능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 프로젝트에 20억 달러(약 2조 7590억원)를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스페이스X가 다른 회사에 투자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 중 하나다.

이날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머스크 CEO가 추진하는 xAI의 챗봇 프로젝트에 약 2조 7590억원를 투자한다. 이는 최근 xAI가 추진한 50억 달러 규모의 자본 조달 중 거의 절반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로이터는 머스크 CEO가 과거에도 자신의 다른 사업들을 서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해왔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는 xAI를 지원하기 위해 자신이 설립한 회사들의 투자를 반복적으로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머스크 CEO는 올해 초, 소규모 연구소였던 xAI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X와 합병해 그록 챗봇의 영향력을 확대했다. 이 합병으로 새 회사인 xAI의 가치는 1130억 달러(155조 8835억원)로 평가받고 있다.

머스크 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의 역할을 마친 후, 현재 최신 버전의 그록 챗봇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챗봇은 지난 9일 출시 이후 AI 벤치마킹 서비스인 '아티피셜 애널리시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머스크 CEO는 그록 챗봇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AI'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OpenAI의 챗GPT만큼 대중적인 인정을 받지는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그록 챗봇은 X 플랫폼에서 인종차별적이고 논란이 되는 발언을 게시해 비판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xAI 측은 "많은 사용자들이 겪은 끔찍한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조사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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