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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득↑”…쿠팡 로켓으로 지역 경제 살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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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7. 13. 15:04

생산공장 증축·농가 거래 고속 성장
지역 경제 활성화 지원…판로 확대
[쿠팡 이미지 2] 쿠팡 입점 기업인 경북 영덕 소재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들이 상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쿠팡 입점 기업인 경북 영덕 소재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들이 상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쿠팡
지역 소상공인들이 쿠팡을 통해 사업 규모가 커지자 청년 고용이 늘고 농가 소득이 오르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 '윈윈'(win-win) 효과가 나오고 있다.

쿠팡은 '전북 임실' '전남 영암' '경북 영덕' '경남 함양' 등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서 로켓배송으로 판로를 넓힌 주요 중소 제조업체 등이 빠르게 성장하며 지역 농가 소득과 청년 고용인력이 늘어나는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경북 영덕 강구면에서 붉은 대게 추출액을 넣은 지역 특산품 '홍영의 붉은 대게 백간장'을 만드는 식품제조업체 '더 동쪽 바다가는 길' 매출은 2022년 입점 첫해 1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12억5800만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약 20억원(전체 70억원)을 전망한다. 이 업체는 쿠팡과 경상북도경제진흥원과의 지역 중소업체 발굴 노력으로 입점에 성공했다.

쿠팡에서 빠른 성장세로 400평 규모의 추가 공장을 증축 중이며 직원 수(전체 20여명)도 최근 2년간 20% 늘었다는 설명이다. 영덕군 평균 연령은 57세지만 '더 동쪽 바다가는 길' 직원 평균연령은 36살이다. 지방의 비전있는 기업으로 알려지면서 영덕과 구미, 포항 등 타지에서도 젊은 인재들이 입사했기 때문이다.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취약계층 등 올해도 4~5명을 추가 채용한다.

전북 임실 오수면에 위치한 냉동채소업체 '그린피아'는 쿠팡 곰곰 PB(자체브랜드) 다진마늘과 대파 등 20여가지 상품을 생산하며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30% 증가한 8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18년 거래 첫해(20억원) 대비 4배 성장이 예상된다. 쿠팡 판매가 늘자 국내 최대 규모 냉동채소 공장(5000여평) 가동률을 최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쿠팡은 현재 지역 곳곳에 풀필먼트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인구감소지역 특성상 인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쿠팡이 로켓배송과 고객 응대·마케팅을 책임지고 품질 좋은 상품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물류 인프라 확대에 투자, 인구가 감소하는 지역 곳곳으로 쿠세권을 넓힐 계획이다. 쿠팡 관계자는 "인구감소지역 중소기업들의 로켓배송과 마케팅 지원 등을 늘리고 업체들은 제품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동반성장 정책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며 "이들이 판로를 전국으로 넓히고 지역 경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 이미지 1] 인구감소지역 살리는 쿠팡 입점 중소기업들
인구감소지역 살리는 쿠팡 입점 중소기업들./쿠팡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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