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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서 26억원 규모 금융사고…“외부인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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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욱 기자

승인 : 2025. 07. 14. 09:20

허위 처분 허가로 시설자금대출 실행
금감원 보고 및 형사 고소 진행 중
2025071101010009500
KB국민은행 본점 전경./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에서 외부인의 사기 행위로 26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외부인이 시설자금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시도지사의 처분 허가가 난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허위로 대출을 받은 사건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인해 26억100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2023년 9월에 발생했으며, 현재 손실 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사건은 외부인의 사기 혐의로, 차주가 사회복지법인의 건물 매매계약을 근거로 시설자금 대출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다. 사회복지법인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을 위해 필요한 시도지사의 처분 허가가 없었음에도, 기본재산 처분 허가가 완료된 것처럼 꾸며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B국민은행은 영업점으로부터 주요 정보사항을 보고받는 과정에서 해당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에 사고 발생 사실을 보고했으며, 해당 외부인에 대해서는 형사 고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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