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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강선우, 사랑 넘치는 분…누군가 괴롭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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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7. 14. 09:20

허종식 민주당 의원, SNS에 게시글… 야당, '2차 가해' 비판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갑질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여권에서 강 후보자에 대한 옹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허종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본 제가 겪어본 강선우 의원은 바른 분이다. 장애인 딸을 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며 강 후보자를 옹호했다. 이어 "이런 분이 갑질이라니 저는 이해할 수가 없다"며 "누군가 커튼 뒤에 숨어서 강 후보자를 괴롭히는 것 같아 참담함을 넘어 분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권은 여당의 대응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같은 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하여 "강선우 의원 측에서 '보좌관이 원래 다른 보좌진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문제 있는 사람'이라고 접근했는데 이것은 심각한 2차 가해"라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또한 페이스북을 통해 "원래 '갑질은 약자에게 아첨은 강자에게' 하는 거니 당연히 허 의원님 같은 국회의원에게는 (강 후보자가) 갑질 안 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한편 강 후보자 측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후보자 측은 13일 민주당 인사청문회 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의혹을 제기한 전직 보좌관들에 대해 "극심한 내부 갈등과 근태 문제 등을 일으켰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변기 수리나 쓰레기 처리 등 사적 업무 지시 의혹에 대해서는 "가사 도우미가 있어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해명했으며 관련 의혹이 당사자가 아닌 제3자의 전언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국회의원 당선 이후 5년간 보좌진을 46차례 교체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후보자 측은 해당 수치가 "직급 변동 내역을 포함해 같은 인물이 중복 계산된 누적 숫자"라며 "실제 교체된 인원은 28명으로 이는 통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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