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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글로벌몰, 상반기 매출 70% 급증…K뷰티 수출 플랫폼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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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14. 09:32

[CJ올리브영_사진자료] ▲미국인 탄비(Tanvi, 오른쪽)씨와 러셀(Russell, 왼쪽)씨가 올리브영 명동 타운에 마련된 벤딩머신으로 글로벌몰에 가입하는 모습
미국인 탄비(오른쪽)씨와 러셀씨가 올리브영 명동 타운에 마련된 벤딩머신으로 글로벌몰에 가입하고 있다./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의 역직구 플랫폼 '올리브영 글로벌몰'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K뷰티 대표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글로벌몰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으며, 주문 건수도 60% 가까이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 5월 말 진행한 '서머 세일' 기간에는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하며 단일 행사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성장세를 견인한 국가는 미국이다. 글로벌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미국에서 발생했으며, 상반기 매출 증가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영국, 일본, 동남아 등 해외 주요 시장에서도 성장이 두드러졌다. 영국은 매출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00% 이상 증가했고, 일본(180%), 말레이시아(256%), 필리핀(138%), 싱가포르(191%) 등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회원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글로벌몰 회원은 335만명으로, 처음으로 3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물류 인프라도 강화했다. CJ올리브영은 이달 초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글로벌 특송기업 페덱스(FedEx)와 특송 및 미국 내 물류 서비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K뷰티 제품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글로벌 배송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국가별 현지 물류망도 순차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 수도 대폭 늘었다. 2019년 130개로 시작한 글로벌몰 입점 브랜드는 현재 약 1200개에 달하며, 중소 인디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통로로 기능하고 있다. 특히 일본(3900엔), 미국 등 기타 지역(60달러) 등 비교적 낮은 무료배송 기준을 유지해 접근성을 높였으며, 현지 물류망을 통한 빠른 배송도 지원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을 통한 신규 유입도 활발하다. 올리브영은 방한 외국인들이 귀국 후에도 글로벌몰을 통해 쇼핑할 수 있도록 주요 매장에 가입용 벤딩머신(무인 자판기)을 운영 중이다. 실제 신규회원 중 약 30%는 벤딩머신을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애플, 라인(LINE) 등 간편가입 기능도 강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글로벌몰의 성장은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국내 K뷰티 브랜드가 해외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접점을 넓히는 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확장해 더 많은 브랜드에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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