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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BBC등 외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지난 2월 찰스3세 국왕과 카밀라 왕비의 초청장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한 바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국빈 초청에 공식 방문을 결정했다. 이번 방문에는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중이었던 2019년 찰스3세 국왕의 모친인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초청으로 영국을 국빈방문 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카머 총리가 전한 초청장을 읽은 뒤 "이건 정말 대단한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 방문 환영식은 버킹엄 궁의 보수 공사로 윈저성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찰스3세 국왕이 직접 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환영식 장소가 윈저성이라는 것을 전달받고 "장소가 윈저라고 쓰여 있더군요"라며 "정말 대단한 일이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영국은 전통적으로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할 경우 국빈 방문 초청은 드물며, 보통 차나 오찬 초대에 그친다. 이번 방문의 전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국빈 방문에 수반되는 전통적인 환영식과 윈저성 세인트 조지 홀에서의 국빈 만찬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영국 국빈 방문은 왕실과의 깊은 인연 덕분에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나는 찰스3세 국왕의 친구이며, 찰스3세 국왕과 왕실 가족, 윌리엄 왕자에 대해 매우 큰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그 가족을 정말로 존중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트럼프 대통령 초청은 스타머 총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입장과 영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고자 하는 외교적 시도의 일환이라고 BBC는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