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SETEC 전시장서 다양한 명상 체험 부스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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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이번 명상엑스포는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이라는 부제 아래 열린다.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2020년 시작 이래 한국 전통 명상법의 생활화와 세계화에 이바지해 왔다. 5회에 걸친 엑스포에는 20만 명 이상의 참여자와 200여 개의 국내외 기관이 함께했다.
올해 명상엑스포는 학술·문화·체험·교육 등 4개 영역에서 약 120개의 각기 다른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오는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동국대학교 중강당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열리는 명상 콘퍼런스에서는 명상과 정신건강, 명상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논의하며, 국내외 명상 석학과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 가능성과 현대사회 속에서 명상이 어떻게 확장될 수 있을지를 함께 모색한다.
또한 9월 20일~21일, 9월 27일~28일, 4일간 진행될 '선지식·지성인과의 만남' 프로그램에서는 불교계의 큰스님들과 명상 지도자들의 선명상의 본질과 현대인의 일상 실천법에 대해 가르침을 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같은 기간에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9월 25일 개막식에서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치사와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선명상의 의미를 담은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26일에는 국악, 클래식, 시낭송, 합창이 어우러지는 '선명상 콘서트'가 무대에 오른다.
명상 체험 프로그램도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오는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SETEC 전시장에서는 총 4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국내 명상 전문 지도자들이 맡는 체험 부스와 함께, 인도·티베트·일본·영국 등 다양한 전통 명상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해외 명상 부스가 다양하게 마련된다. 또한 동국대학교 도서관 선(명상)홀에서 진행될 '도서관 선명상 체험'은 독서와 사유, 명상이 결합된 새로운 시도다.
깊이 있는 수행 프로그램 역시 계속되고 있다. 8월 군위 제2석굴암에서 진행될 무문관 집중수행, 9월 동국대학교 좌선실에서 진행될 좌선실 명상체험이 예정돼 있다. 이어 10월과 11월에도 경남 양산 통도사 순례길과 서울 남산 둘레길에서 진행될 걷기순례명상 등이 기다리고 있다.
명상을 학교와 지역사회로 확장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계속되고 있다. 불교 명상 프로그램 개발은 한국 전통 간화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불교 전통 모델로 발전하고 있으며, K-청소년 명상은 청소년들의 심리적 안녕감과 정서 조절력 증진을 위해 교육 현장에서 상시 운영 가능한 콘텐츠로 제작돼 전국 학교와 wee센터 등에 배포되고 있다. 또한 '행복배달명상'은 학교, 직장, 복지관 등 다양한 현장을 직접 찾아가 각 대상에 맞는 맞춤형 명상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참여자들로부터 높은 만족을 얻고 있다.
이번 명상엑스포를 총괄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장 정도스님은 "지금 우리 사회는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만 마음의 고립은 더 깊어지고 있다.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 이어주는 작은 실천의 길이다. 이번 엑스포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마음을 나누고 함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전 참가 신청은 서울국제명상엑스포 홈페이지에서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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