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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기업 37.2%,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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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5. 07. 15. 08:15

세제 지원·내수 활성화 등
투자 활성화 위한 정책 노력 시급
중견련 CI(1)
한국중견기업연합회 CI./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25년 하반기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 결과, 중견기업의 37.2%가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5%) 대비 12.2%p 증가한 수치다. 미국 상호 관세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투자 심리가 다소간 회복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중견기업 80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투자 계획을 밝힌 중견기업들의 주요 투자 유형은 '국내 설비 투자(69.5%)', '국내 R&D 투자(40.3%)', '해외 투자(17.4%)' 등 순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기존 설비 개·보수(36.2%)', 'R&D(20.5%)', '공장 신·증설(18.8%)', '친환경·ESG(6.7%)', '인수 합병(6.0%)', '디지털 전환(5.1%)' 등 부문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 투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62.8%의 중견기업들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38.0%)', '투자 불필요 업종(25.5%)', '경영 실적 악화(19.3%)', '기 투자 완료(12.4%)', '신규 투자처 미확보(3.6%)'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올해 하반기 투자 계획이 있는 중견기업의 79.9%는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가 확대(39.3%) 또는 유지(40.6%)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규모 축소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20.1%에 불과했다.

상반기 대비 투자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고 응답한 중견기업들은 '신사업 진출 강화(29.0%)', '주력사업 확장(24.8%)', '노후 설비 개선·교체(22.2%)', '해외시장 진출 확대(13.7%)', '경기 회복 기대감(7.7%)' 등을 이유로 꼽았다.

투자 감소를 전망한 중견기업들은 '내수 시장 부진(35.0%)', '경기 악화 우려(31.7%)', '생산 비용 증가(11.7%)', '고금리·자금 조달 애로(10.0%)'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투자 자금 조달 방법은 '내부자금 활용(49.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금융권 차입(39.6%)', '주식·회사채 발행(5.8%)', '정책 금융 활용(5.0%)' 등이 뒤를 이었다.

중견기업인들은 투자 활성화를 위해 'R&D·설비 투자 세제 지원 확대 등 세제 개선(37.1%)', '물가 안정 및 내수 활성화(22.0%)', '금리 인하(17.9%)', '노동 등 경영 환경 개선(10.0%)', '정책 금융 확대(9.0%)', '입지 등 투자 규제 완화(3.8%)' 등의 정책 지원을 요청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내수 회복 기대, 주식시장 활성화, 정국 안정 등으로 일부 확대되고 있는 중견기업의 투자 전망을 가시화할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설비 및 R&D 투자, 신사업 진출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중견기업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과감한 규제 해소를 비롯해 세제 지원, 정책 금융 강화 등 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견인할 실효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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