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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발표한 2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투자 '지속가능을 위한 배민다운 약속' 내용 중 하나인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입주 지원기관 간 전략적 업무 제휴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글로벌 진출까지 돕겠다는 취지다.
'스타트업스퀘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서 우아한형제들은 사업 방침 수립,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총괄, 참여기업 선발 기준 수립 및 최종 선정 등 본 사업 운영을 전반적으로 총괄한다.
또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건립되는 우아한형제들 신사옥 일부 공간을 스타트업스퀘어 입주기관 및 입주 스타트업에 10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입주 지원기관들은 창업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가 양성 교육, 경영 지원 등 생태계 구축 및 인큐베이션을 담당한다. 아울러 기술적·경영적 역량강화 방안 및 경영 연구에 대한 자문도 진행한다.
이 외에도 향후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과 확장,기업공개 등을 도모할 수 있도록 투자유치 행사나 콘퍼런스, 포럼 등을 개최해 투자 및 사업화 연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선 AI(인공지능)을 필두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타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영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AI 기본사회'라는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보조를 맞추면서 배민 서비스와 사업적 연계성까지 열어놓고 지원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AI·배달생태계·소셜벤처 등 다양한 분야 스타트업 약 70곳을 선발돼 입주하며, 각 육성 지원기관에서 선발계획에 맞춰 모집 후 우아한형제들과 논의해 최종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는 많은 기관과 업계 조언과 지원이 있었다"면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도록 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과 함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