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아, PPA 통한 재생에너지 첫 전력공급…오토랜드 화성 도입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5010008194

글자크기

닫기

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7. 15. 09:15

국내 기아 사업장 최초
하반기 3개소 확대 추진
사진2) 기아,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 확대로 RE100 추진 가속화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설치된 태양광 자체발전 설비./기아
기아가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재생에너지 전력 도입을 확대하며 RE100 달성을 향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기아는 최근 오토랜드 화성에 PPA(전력구매계약)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처음으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체결된 한국남동발전과의 전력구매계약(PPA)에 따른 것으로 기아 국내 사업장 중에서는 첫 사례다.

PPA는 일정 기간 동안 고정 가격으로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계약 방식으로,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아는 연간 약 1215MWh의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받게 된다. 이는 EV4 스탠다드 모델(배터리 용량 58.3kWh 기준)을 2만 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기아는 2040년까지 전 세계 사업장의 RE100 완전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함께 태양광 등 자체발전 설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오토랜드 3개 공장에 PPA 공급을 추가 확대해 연간 61GWh 수준으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미 PPA 방식으로 재생에너지를 도입한 중국 등 기존 사업장 외에도, 향후 미국·인도 등 해외 공장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기아는 올해 안에 국내를 비롯해 미국·인도·멕시코·슬로바키아 등 주요 생산 거점에 총 38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오는 2027년까지는 총 설비 규모를 62MW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덕현 기아 지속가능경영실장 상무는 "재생 에너지 전환은 글로벌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필수적인 과제"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진정성 있는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사업장 내 자체발전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PPA를 통해 신규 재생에너지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