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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창업 활성화 위해 창업 지원 체계 개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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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7. 15. 09:27

30대 여성기업, 일·가정 양립 부담 더 크게 느껴
여기종 여성경제연구소, '세대별 여성 창업기업의 현황·시사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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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종 세대별 여성기업 운영 시 애로사항 이미지.
여성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지원 체계 개선 △정보 접근성 전달 방식 개선 △세대별 맞춤형 지원전략 강화와 같은 실질적 정책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부설 여성경제연구소는 15일 '세대별 여성 창업기업의 현황·시사점'을 발표했다.

세대별 창업은 국세통계와 기업생멸행정통계로 살펴본 결과 여성창업자는 중장년층이 329만8954명으로 청년층(71만8801명)보다 많이 분포돼 있으며 기업의 생존율은 40~5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창업자 수의 연 평균 증가율(청년층 3.4%·중장년층 4.5%)은 남성(청년층 2.6%·중장년층 4.0%)보다 빠르게 증가했으며 세대별로 생존율은 여성기업이 전반적으로 낮으나 1~5년 생존율은 40대가, 6~7년 생존율은 50대가 높았다.

여성경제연구소는 여성기업 1000개사를 대상으로 경영활동에서의 애로사항, 정부지원, 남성대비 불리한 점 등 조사를 시행한 결과 청년층과 중장년층 모두 기업을 운영하면서 가장 큰 애로 1위는 '자금 조달·투자 유치', 2위는 '판로 개척·마케팅'으로 응답했다. 그러나 3위의 경우 청년층 중 20대는 '기술개발·제품 차별화, 30대는 '일·가정 양립 부담', 40대 이상인 중장년층은 '인력 확보·조직 관리'를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여성 창업기업으로서 느꼈던 불리한 점은 청년층은 '일·가정 양립 부담'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장년층은 '남성 위주 네트워크 운영으로 여성의 참여 제한'이 가장 높은 응답 비중으로 나타났다. 정부·공공기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참여율은 중장년층(29.1%)보다 청년층(37.6%)이 높은 수준이나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 주된 이유는 전 세대에 걸쳐 '관련 정보를 알지 못했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박창숙 여기종 이사장은 "여성 창업가들이 세대별로 특히 일·가정 양립, 기업 활동의 어려움이 있는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방안을 제시해 여성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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