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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연정 위기 …초정통파 이탈로 간신히 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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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15. 18:03

징병 법안 문제로 정부 탈퇴
120석 중 61석, 긴신히 과반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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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AP 연합
이스라엘의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 중 하나인 토라유대주의연합(UTJ)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끄는 연립정권에서 탈퇴한다고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UTJ는 그동안 유대교 율법과 전통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종교학교인 예시바 학생들의 군 복무를 면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정부가 학생들의 지위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1948년 건국 이후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에서 병역을 면제 받아왔다.

지난달 이츠하크 골드노프 당 대표가 이탈한 데 이어 UTJ 의원 7명 전원이 연정에서 빠져나가게 됐다.

이번 일로 네타냐후 정부는 국회 120석 가운데 61석을 확보, 근소한 차이로 과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 다른 초정통파 유대교 정당인 샤스(Shas)가 그 뒤를 따를지는 불분명하다.

초정통파 유대주의 정당들은 예시바 학생들의 군 면제 법안이 2022년 말에 연정에 참여하기로 한 핵심 공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이 국방부의 이런 관행을 끝내고 신학생들을 징집하기 시작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초정통파들은 거리 시위에 나서는 등 거세게 반발했다.

"이스라엘 군이 여전히 가자 전쟁에 휘말려 있는 상황에서 이 문제는 이스라엘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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