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정규리그 중단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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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는 식으로 2028년에 한해서만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랍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이날 2025 올스타전이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와 인터뷰를 통해 "올스타 휴식 기간을 늘리더라도 11월 중순까지는 문제 없이 162경기를 모두 치를 수 있다"며 "상당한 조정이 필요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일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수노조의 동의가 중요하다. 토니 클락 메이저리그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에 관심을 보인다"며 "아직 해결해야 할 일이 많지만 풀리길 희망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LA 올림픽 야구 종목은 현지 시간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중단될 정규시즌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약 2주 정도가 될 전망이다.
현재 올스타 휴식기는 약 1주일이다. 이 일정들을 잘 조정하면 메이저리거들의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단 미국에서 개최되는 LA 올림픽에 한해서다.
다만 선수들의 부상 위험 노출에 따른 보상, 중계권 계약 등 실무적인 문제들은 남아있다. 클락 사무총장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 부상 문제, 보험 문제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