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까지 6-6 동점, 연장전 진행
슈와버, 연장 홈런 더비로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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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서 9회까지 6-6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연장전을 치러 승리했다.
연장전은 독특한 홈런 타이브레이커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팀 3명의 타자가 나와 홈런을 더 많이 친 쪽이 이기는 합산 더비 방식이었다. 연장 홈런 더비에서 3번의 스윙으로 3개의 홈런을 때린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활약이 미미했지만 홈런 더비 덕에 생애 첫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NL은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했다. 통산 올스타전 전적은 AL이 48승 2무 45패로 여전히 앞서있다.
이날 올스타전은 별들의 축제답게 최고 선수들이 즐기면서 경기를 치렀다. 먼저 NL은 1회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AL 좌완 선발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렸고 이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2루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3번 타자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싹쓸이 우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NL은 2-0으로 앞선 6회말 공격에서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우월 3점 홈런과 코빈 캐럴(애리조나)의 우월 솔로 홈런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AL의 반격이 이때부터 전개됐다. 7회초 AL이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의 중월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아 4-6으로 추격했다.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는 동점이 이뤄졌다.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우측 1타점 2루타와 스티븐 콴(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3루 쪽 1타점 내야 얀타가 더해지며 결국 6-6 동점이 됐다.
양 팀은 규정대로 올스타전 연장 홈런 타이브레이커에 들어갔다. AL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NL 두 번째 타자 슈워버가 홈런 3개를 때려내 4-3으로 뒤집었다. 이어 AL 마지막 타자로 나선 호나단 아란다(탬파베이 레이스)가 홈런을 때리지 못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NL 마지막 타자로 준비하던 알론소는 타석에 들어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