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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아프간 협력자 명단 유출…비밀리에 이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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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7. 16. 15:36

2022년 국방부 관리 실수로 명단 유출
2023년 페이스북 통해 사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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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방부/AFP 연합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재장악하자 보복을 피해 영국에 이주를 신청한 약 1만8700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15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2022년 2월 영국 국방부 관리의 실수로 탈레반을 피해 영국으로 이주를 신청한 아프카니스탄인들의 명단, 연락처 및 일부 가족 정보가 담긴 문서가 유출됐다.

이들 일부는 아프간 주둔 영국군과 함께 싸운 이들이었고 아프간 정부 관리와 의원들도 포함됐다.

영국 정부는 2023년 8월, 일부 정보가 페이스북에 올라오자 그제서야 유출 사실을 알게됐다.

9개월 후 명단에 오른 이들의 영국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 지금까지 가족들을 비롯한 4500명의 아프간인이 영국에 도착했고 추가로 더 이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금까지 4억파운드(약 743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됐고 4억5000파운드가 추가로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아직 아프간 군인 600명과 그 가족 1800명이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이후 약 3만6000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다른 재정착 경로를 통해 영국으로 이주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명단 유출이 언론에 알려지자 영국 정부는 탈레반으로부터 이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언론의 보도 및 공표를 금지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이날 런던 고등법원이 공표 금지를 해제해야 한다고 결정하면서 이 일이 세상에 알려졌다.

존 힐리 영국 국방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정보가 유출된 모든 분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유출 사건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거나 사망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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