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中 AI 기술 세계 최고 강조 젠슨 황 인기 폭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1701000972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7. 17. 03:49

中과 협력 지속 강조
중국국제박람회에서 공개 연설
中 협력사와의 협업 사례도 언급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국제공급망촉진박람회' 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의 인공지능(AI) 기술력과 공급망 생태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지속적 협력을 약속했다.

황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박람회(CISCE)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징지르바오(經濟日報).


황 CEO는 이날 개막식 연사로 나서 "중국의 딥시크, 알리바바, 텐센트, 미니맥스, 바이두 등이 개발한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곳에서 개발되고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오픈소스 AI는 전 세계 기술 진보의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모든 국가와 산업에 AI 혁명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픈소스는 AI 안전을 확보하는 핵심 요소이자 국제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중국 내 AI 산업의 빠른 성장도 언급하면서 "중국에는 150만 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플랫폼을 기반으로 활동 중에 있다. 연구자와 개발자, 기업가들의 노력으로 초고속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중국에서 수백 건의 프로젝트가 엔비디아의 옴니버스(협업 플랫폼) 안에서 공장 설계와 최적화를 위해 운용되고 있다. 로봇 역시 훈련 중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산업의 미래 전망과 관련해서는 "다음 단계는 물리 세계를 이해하고 추론하는 로봇 시스템이다. 향후 10년 내 공장들은 소프트웨어와 AI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로봇으로 구성된 팀이 사람과 협력해 제품을 생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AI는 새로운 산업혁명의 중심이다. 중국 공급망 생태계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면서 "엔비디아는 기존 파트너는 물론 신규 협력자들과 함께 공동 번영의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황 CEO는 평소 트레이드마크였던 검은 가죽 재킷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을 착용한 채 연단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연설 서두에서는 자사와 중국 협력사 간의 협업 사례를 언급하기도 했다.


올해로 세번 째를 맞는 이번 박람회는 일천한 역사에서 보듯 그렇게 주목받던 행사가 아니었다. 중국 내외 언론의 취재 열기도 그다지 대단하지 않았다. 비슷한 행사가 전국적으로 연 수십 곳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감안하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아니었다. 무엇보다 국내외 언론들의 취재 열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행사 시작 며칠 전에 너무 많이 몰린 취재진 일부를 컷 오프시켰을 정도였다. 현장에서는 더했다. 젠슨 황이 가는 곳마다 취재진은 말할 것도 없고 일반 관람객들이 구름처럼 몰렸을 정도였다. 심지어 일부 관람객들은 그와 인증 샷을 찍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한마디로 그의 인기가 이번 행사를 살렸다는 얘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