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전망한 CJ대한통운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3조135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1% 감소한 1112억원으로 추정된다.
부문별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택배와 글로벌은 각각 25%, 5% 감소한 463억원, 176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CL은 7% 성장한 457억원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머스 수요 회복이 더딘 탓에 택배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판가 인상 효과도 1%로 처음 예상만큼 공격적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투자증권은 주 7일 배송과 풀필먼트 등 차별화 배송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택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1%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하반기 개선 방향은 변함없다는 판단이다. 현재 투자환경에서는 내수부양책 기대감이 더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택배 물동량은 5월까지 기대에 못 미쳤지만, 6월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되며 올해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전환했다"며 "이 같은 증가세는 하반기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최근 반등했지만, 여전히 시장 수익률을 하회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최 연구원은 "프리미엄을 되찾으려면 주 7일/새벽배송 등 차별화 서비스를 통해 쿠팡으로 가던 택배수요 이탈을 막는 한편 W&D 등 3자물류 시장 내 지배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