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인하대 등 탐사·수송분야 사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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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청은 대전 유성 호텔인터시티에서 '스페이스-K BIG 프로젝트' 사업 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페이스 BIG 프로젝트'는 대학 중심의 우주 분야 기초원천기술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을 수행하는 센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주청과 신규 선정된 연구개발기관은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및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한국이 핵심기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기술과 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대학 중심의 우주 기초원천기술개발의 기반을 확보하고 누적된 연구성과를 활용한 전주기 사업화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분야는 우주청 임무와 연계해 올해 우주수송, 우주과학탐사 분야를 선정·지원하고 향후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센터당 지원받는 총 사업비는 약 57억원(1차년도 9억원, 이후 연 12억원 규모)이며, 최대 5년(3+2년)간 각 분야에 해당하는 기초원천기술 개발과 인력양성을 추진하게 된다. 우주청에서는 본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초원천기술 기반으로 향후 사업화를 별도 추진·지원할 예정이다.
우주청은 지난 6월에 센터 선정평가를 거쳐 우주과학탐사 분야 1개, 우주수송 분야 1개, 총 2개 센터를 최종 선정했다.
우주과학탐사 분야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미래 우주탐사 핵심기술 연구센터'가 심우주 탐사 임무설계, 우주 전기추진 등 심우주 탐사에 요구되는 핵심 융복합 기술을 연구한다. 또 해당 기술에 특화된 교육트랙 설치를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우주수송 분야에서는 인하대학교가 서울대학교, 한성대학교와 컨소시엄으로 사업에 참여한다. 컨소시엄이 운영하는 '우주수송 임무센터'는 추진시스템, 비행제어 등 재사용 발사체 실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다학제 교육트랙과 산학연 연계 핵심기술 개발을 통한 실무형 발사체 인력을 양성한다.
권현준 우주청 우주항공정책국장은 "스페이스-K BIG 프로젝트는 미래 우주 탐사 및 우주수송 분야의 핵심기술을 자립화하고, 대학을 중심으로 민간 산업계에까지 파급력 있는 혁신 기반을 만드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양 센터의 성공적인 출범을 축하하며, 본 사업이 한국형 우주혁신 생태계의 근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