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법적 구속력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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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팔레스타인 성향의 다자 협의체인 헤이그 그룹은 이번 회의에서 팔레스타인 점령지에서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 국제법 수호를 위한 다자 행동을 촉구했다.
또 이스라엘로의 군수품 제공을 금지하는 한편 이스라엘 군사작전을 대상으로 한 독립적인 조사를 국제사회에 요구했다.
16일홈페이지에 공개한 공동 선언문에서 헤이그 그룹은 "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탄약, 군사용 연료, 장비 등 물품의 공급 또는 이전을 방지하기로 합의 한다"며 "이 금수조처는 가자지구에서의 집단학살과 전쟁범죄로 이어지는 수단을 제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동 선언문은 이스라엘로의 무기·군수품 금수 조치, 무기수송 선박에 대한 항구 이용 금지, 자국 선적 선박의 수송 금지 및 책임 부과, 공공계약 재검토, 국제범죄 조사 및 기소 약속, 보편적 사법권 지지 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중국을 포함 총 30개국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선언문에는 의장국인 콜롬비아,볼리비아, 쿠바, 인도네시아, 이라크, 리비아, 말레이시아, 나미비아, 니카라과, 오만,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남아프리카공화국 12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성명 참여 결정은 회의 참석국 자율에 맡겼다고 엘티엠포 콜롬비아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번 선언문에 국제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를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콜롬비아 카라콜 TV는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프란체스카 알바니세 유엔 인권특별보고관은 별도로 "전 세계 각국은 즉시 이스라엘과의 모든 관계를 검토하고 중단해야 하며 민간 부문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