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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석 금투협회장 “코리아 프리미엄 전환 지금이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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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승인 : 2025. 07. 17. 11:31

16일 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 모두 발언
"코스피 5000은 자본시장 질적 도약을 위한 전략적 목표"
배당소득 분리과세·ISA 비과세·공모펀드 직상장·BDC 도입 등 주요 과제 제시
[포토] 발언하는 서유석 금투협회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4월 21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초청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김진아 기자 =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중대한 골든타임이 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금융투자협회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새 정부의 시장 친화적 정책 기조 아래 고조되고 있다"며 "코스피 5000은 단순한 지수 상승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스피 5000 시대를 위한 과제로 △ISA 비과세 및 납입한도 확대 △공모펀드 직상장 △종투사 신규업무 진출 지원 △법인지급결제 허용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도입 등을 제시했다.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규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특히 배당소득세 분리과세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서 회장은 "세수 감소나 부자 감세 논란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내수 활성화·투자 수익 증가·연기금 수익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배당 투자 확대는 소비 증가로 이어지고, 법인세·부가세 등 세수 확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형 증권사 지원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대형사는 자금 조달이 용이해 실패 이후에도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중소형사는 단 한 번의 실패가 기업 존폐로 이어질 수 있다"며 "리테일 경쟁력이 제한적인 중소형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획일적인 NCR(영업용순자본비율) 규제 대신 중소형사에 맞춘 유연한 적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국정기획위원회가 100대 국정과제를 설정 중인 지금이 자본시장 발전의 골든타임"이라며 "향후 3개월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협회는 목표 실현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취임 이후 주요 성과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IMA(종합금융투자계좌) 지정 요건 구체화를 꼽았다. 서 회장은 "모험자본 공급은 증권업계의 핵심적인 책무"라며 "부동산PF시장 자금경색 완화와 함께 기업금융에도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방안' 발표가 업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차기 협회장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금은 자본시장 발전과 정책 성문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논의는 연말 이후에도 늦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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