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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경제·사회·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대혁신 이뤄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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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5. 07. 17. 11:23

청문회 모두발언서 '주식회사 대한민국' 비전 제시
"AI 대전환 통해 새로운 도약 해야 할 때"
"민생품목 가격 안정적 관리…대미 관세협상 전력"
인사청문회 출석한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YONHAP NO-3552>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자료를 정리하고 있다. / 사진=연합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7일 "경제·사회·국가 시스템의 전면적 대혁신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구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선도국가로 도약해야 할 지금, 기존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우리에게 맞지 않는 옷과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기술주도로 국민 모두가 함께, 공정하게 성장하는 '진짜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초혁신경제 대전환을 통해 낡은 추격경제 모델을 선도경제 모델로 혁신하고, 지속 가능하고 체감할 수 있는 성장으로 국가 발전과 국민 행복이 선순환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후보자는 "저는 우리나라 대혁신의 첫걸음을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국가 운영에 있어 비용-수익 개념을 도입하고, 공무원은 국민이라는 주주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산업 육성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이제는 AI 대전환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할 때"라며 "청년들을 AI 특수 전사로 키우고, 전국민 AI 교육을 통해 열린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AI 대전환과 초혁신 경제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면서 "구체적인 핵심 아이템(Core Item)을 목표로 선정하고, 여기에 모든 국가역량을 총 집중해 세계 1등의 제품과 서비스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민생 대책과 관련해선 "우선 생활물가부터 안정시키겠다"며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생필품, 농축산물, 가공식품 등 민생품목 가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하고, 국내관광 활성화, 소비 촉진 등 내수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인구소멸,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을 되살리는 지역 우선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후보자는 당면한 대외 리스크에 대해서는 "대미 관세협상과 관세 피해기업 지원에 전력을 다하고, 수출 품목과 시장 다변화 등 근본적 수출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구조개혁과 관련해서는 "출산률 반전의 모멘텀을 살리는 등 저출생·고령화와 그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겠다"며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 대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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