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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새 내각, 6개월 안에 무기 자체 생산 50%로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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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7. 17. 11:21

자강론 강조…향후 휴전 협상 등 유리한 고지 위한 조치
UKRAINE RUSSIA CONFLICT <YONHAP NO-7140> (EPA)
지난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가운데)이 미국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 장군과의 회담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켈로그 장군은 계속되는 러시아의 침공 속에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들과 회담을 위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다. /EPA·연합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국 무기의 자체 생산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 연설에서 새 내각이 6개월 이내에 자국 내에서 생산되는 무기의 비율을 50%까지 늘리기 위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재 전선과 작전 중에 사용되는 무기 중 우크라이나산은 약 40%"라며 "이는 이미 우크라이나가 독립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고, 생산량이 정말 많지만 우리는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생산을 늘려 새 내각 출범 후 첫 6개월 이내에 우크라이나산 무기 비율 50%를 달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면서 "나는 이 목표가 쉽지는 않지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방공 및 공격 무기 제공이 발표된 이후 나온 발표로,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생산 비중을 확충해 향후 올수도 있는 더 큰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를 이끌 새로운 개각 구성원들을 발표했다. 율리아 스비리덴코 제1부총리 겸 경제장관을 새 총리로, 데니스 슈미할 현 총리를 새 국방장관에 지명했다.

그는 이날 전·현직 국방장관들과의 회의에서 "국방부가 무기 생산 분야에 있어 더 큰 영향력을 갖도록 하는 결정을 내렸다"고도 말했다. 앞으로 펼쳐질 러시아와의 휴전 협상과 그 이전까지의 전쟁 상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인사로 보인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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