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학생·학부모 등 21명 자문위 구성
|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고교학점제 개선을 위한 자문위원회가 최근 구성돼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교사 10명, 교수 2명, 학생 2명, 학부모 2명 등 총 21명으로 구성됐다. 토의와 숙의를 거쳐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권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확대해 진로 맞춤형 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제도 시행 초기부터 교사들의 업무 부담 증가, 학생?학부모의 정보 부족, 선택과목 개설에 따른 행정 부담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돼 왔다.
교육부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와 총 7차례 간담회를 진행하고, 전국 17개 시도별 고등학교 34곳에 대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또한 교육과정 부장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 회의, 시도교육청 담당자 회의를 통해 실태를 점검했다.
자문위는 향후 학점제 운영 전반에 대한 주제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제도 보완 방안과 더불어 학교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다만 고교 내신평가와 관련된 사항은 국가교육위원회의 중장기 발전계획 및 대입개편 논의에 따라 별도로 추진될 예정이다.
김천홍 책임교육정책관은 "이번 고교학점제 개선 논의를 통해 학교의 업무 부담과 학생?학부모의 불안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고교학점제의 기본 방향과 취지를 살릴 것"이라고 말했다.